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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내가 산 가격이 제값이 아닐 수 있다

작성·관리: ETF Scanner · 내용 정정 요청

ETF 가격은 주식처럼 수요와 공급으로 정해집니다. 그래서 안에 든 자산의 실제 값어치와 어긋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NAV: 안에 든 것의 진짜 값

ETF가 담고 있는 자산을 전부 계산해 좌수로 나눈 값이 순자산가치(NAV)입니다. 이 ETF 한 주가 실제로 얼마어치인지를 나타냅니다.

장중에는 이 값의 추정치가 함께 제공되기도 합니다. 시장가격이 이 값보다 높으면 할증(프리미엄), 낮으면 할인(디스카운트) 상태입니다.

이 차이를 비율로 나타낸 것이 괴리율입니다.

왜 벌어지나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유동성공급자(LP)가 이 간격을 좁힙니다. 가격이 NAV보다 비싸지면 LP가 ETF를 새로 만들어 팔고, 싸지면 사들여 되돌립니다. 그래서 평소 괴리율은 매우 작습니다.

문제는 이 메커니즘이 작동하기 어려울 때입니다. 해외 자산을 담은 ETF는 현지 시장이 닫혀 있는 동안 기초자산 가격이 멈춰 있습니다. 이때 국내 투자자들이 몰리면 시장가격만 올라 괴리율이 크게 벌어집니다.

거래가 적은 종목, 유동성이 낮은 기초자산, 시장이 급변하는 국면에서도 간격이 커집니다.

괴리율이 클 때 사면 생기는 일

할증 상태에서 사면 자산 가치보다 비싸게 산 것입니다. 이후 괴리율이 정상으로 돌아오면, 기초자산이 그대로여도 내 계좌는 마이너스가 됩니다.

과거 원유 관련 상품에서 이런 일이 크게 벌어진 적이 있습니다. 유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대가 몰리면서 가격이 자산가치를 크게 웃돌았고, 뒤늦게 산 투자자들이 그 간격만큼 손실을 봤습니다.

'이 종목이 오를 것 같다'는 판단이 맞아도, 비싸게 사면 그 판단의 이득이 먼저 상쇄됩니다.

확인하는 방법

대부분의 증권사 앱과 거래소 공시에서 괴리율을 볼 수 있습니다. 사기 전에 이 값이 평소 범위를 벗어나 있지 않은지 한 번 보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를 현지 장이 닫힌 시간에 매수한다면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장 시작 직후와 마감 직전은 호가가 얇아 괴리가 커지기 쉽습니다. 급하지 않다면 그 시간대는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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