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는 언제 사야 유리한가, 호가와 유동성공급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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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수 버튼을 누르는 시각이 수익률에 영향을 줍니다. 특히 거래가 적은 종목이라면 더 그렇습니다.
호가 간격이 곧 비용이다
사려는 가격과 팔려는 가격 사이에는 항상 간격이 있습니다. 이 간격을 넘어야 거래가 이뤄지므로, 사는 순간 이미 그만큼 불리한 위치에서 시작합니다.
거래가 활발한 대형 ETF는 이 간격이 매우 좁습니다. 반면 거래가 적은 종목은 눈에 띄게 벌어집니다.
총보수는 1년에 한 번 붙는 비용이지만 이 간격은 사고팔 때마다 붙습니다. 자주 거래한다면 보수보다 중요합니다.
유동성공급자가 하는 일
ETF에는 호가를 대주는 유동성공급자(LP)가 지정되어 있습니다. LP는 항상 사자·팔자 호가를 내놓아 거래가 가능하게 만들고, 가격이 자산가치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조정합니다.
그런데 LP도 의무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장 시작 직후와 마감 직전 일정 시간에는 호가 제공 의무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 시간대에는 호가가 얇아지고 간격이 벌어집니다. 평소보다 불리한 가격에 체결될 가능성이 큽니다.
피해야 할 시간과 주문 방식
개장 직후와 마감 직전은 피하는 편이 낫습니다. 장 중반의 안정된 시간대가 대체로 유리합니다.
시장가 주문은 편하지만 위험합니다. 호가가 얇을 때 시장가로 넣으면 예상보다 훨씬 나쁜 가격에 체결될 수 있습니다. 지정가로 원하는 가격을 정해 넣는 편이 안전합니다.
해외 지수를 추종하는 국내 상장 ETF라면 현지 시장이 열려 있는 시간대가 가격이 더 정확합니다. 기초자산 가격이 그 시간에 실제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정리
거래대금이 충분한 종목을 고르는 것이 첫 번째 방어입니다. 애초에 간격이 좁으면 시간대의 영향도 작습니다.
한 번에 큰 금액을 넣어야 한다면 나눠서 체결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한꺼번에 밀어 넣으면 내 주문이 가격을 밀어 올립니다.
장기 적립식이라면 이 모든 것의 영향은 작습니다. 매매가 잦을수록 중요해지는 이야기입니다.
본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